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개막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건드려 3루수 파울 뜬공에 그쳤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는 우익수 직선타 아웃으로 지올리토 공략에 실패했다.
오타니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행운의 출루에 성공했다. 상대 세 번째 투수 아론 범머와 상대해 2루수 땅볼을 때렸으나 상대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것.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앨버트 푸홀스의 내야 땅볼때 홈으로 쇄도, 득점도 올렸다.
에인절스는 8회초까지 2-3으로 끌려가다 8회말 공격에서 2안타 1볼넷, 상대 야수 선택과 실책 등을 묶어 2득점, 승부를 뒤집고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올 시범경기에서 타자로 타율 0.548(31타수 17안타) 5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603의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반면 투수로는 4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12.19(10⅓이닝 15피안타 14실점)에 그쳤다.
힌편, ‘투수’ 오타니는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이 예고돼 있다. 상대 선발은 딜런 시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