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 4회말 3점 홈런을 때려낸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세 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전날 콜로라도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 시즌 홈런 수는 37개가 됐다.
MLB 홈런 1위를 질주 중인 오타니는 이 부문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격차를 5개로 벌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한 오타니는 필 고셀린의 볼넷 때 2루로 진루한 뒤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내야 안타때 홈을 밟았다.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4회말 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는 2-2로 맞선 4회말 2사 1-2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헤수스 티노코의 4구째를 공략, 우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무려 113.1마일(약 182km/h). 빠르게 날아간 공은 388피트(약 118m)를 날아가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는 이후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과 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성적은 5타석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 1삼진. 4출루 경기를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운 에인절스는 8-7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