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통산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에 이름을 올린 박효준(25, 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감격스러운 데뷔 첫 안타를 터뜨렸다.
박효준은 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효준은 3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으나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
박효준은 팀이 1-8로 크게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일 깁슨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린 뒤 희생플라이 때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박효준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 이날 경기를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마감했다. 팀은 4-15로 완패했으나 박효준에게는 큰 의미를 지닌 경기.
앞서 박효준은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으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좀처럼 콜업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후 박효준은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됐고, 메이저리그 콜업과 함께 자신의 첫 안타를 장타로 연결하며 트리플A에서의 성적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