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의 한 경기 3타점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시즌 타율은 0.207에서 0.214(206타수 44안타)로 올랐다.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이날 첫 타점을 수확했다. 콜로라도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빼앗았다. 4회말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그는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안토니오 산토스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시속 97마일(시속 약 156㎞)짜리 빠른 공을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쳤다. 시즌 6호 홈런으로, 6월 23일 LA 다저스전 이후 40일 만이다. 당시 김하성에게 홈런을 빼앗긴 상대 투수는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다. 8회말 4번째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경기 후 김하성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경기에 나가 공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하성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같은 인상을 줬다”며 이날 경기의 활약상을 극찬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