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이밍… 류현진, 광복절 아침 ‘日 기쿠치와 재대결’ 유력

입력 2021-08-09 0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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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기쿠치 유세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기쿠치 유세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악의 부진을 겪은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음 경기에서 부활의 투구를 펼칠 수 있을까? 경기 날짜와 상대 팀 투수 모두 딱 맞아 떨어졌다.

류현진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시애틀의 선발 투수는 일본 출신의 기쿠치 유세이(30)가 유력하다. 한국시간으로 광복절 아침, 일본인 투수와 맞붙게 되는 것.

또 시애틀은 지난 7월 초 류현진이 4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상대. 광복절 한일전에 시애틀에 대한 복수까지 필요한 경기가 된다.

류현진은 당시 시애틀전에서 4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5패째를 안은 바 있다. 당시 시애틀의 선발 투수 역시 기쿠치였다.

기쿠치는 현재 21경기에서 125 1/3이닝을 던지며, 7승 6패와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류현진은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 2/3이닝 7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류현진으로서는 무조건 잘 던져야 하는 여러 상황이 겹친 것. 위기 상황에서 늘 호투를 펼친 류현진이 15일 승전보를 보내올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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