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경기 이후 왼쪽 팔꿈치에 문제가 있다고 밝힌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결국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각) 김광현이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고 전했다. 9일자로 소급 적용된다.
또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동안 오른손 투수인 대니얼 폰세 데 레온을 로스터에 포함시킨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지난 시카고 컵스전부터 팔꿈치가 조금 아픈 상태였다"며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은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부상자 명단 등재는 선수 보호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단 문제는 부상자 명단 등재 횟수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4월과 6월에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당시와는 부상 부위가 다르나 잔부상이 계속된다는 것은 분명 좋지 않은 신호다. 김광현에게는 더욱 확실한 몸 관리가 필요하다.
김광현은 부상 전까지 시즌 19경기에서 91이닝을 던지며, 6승 6패와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1개와 70개.
부상이 없을 경우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자리를 맡아줄 수 있는 선수. 이에 더욱 철저한 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