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첫 홈런 폭발’+‘멀티 포지션 완벽 소화’… 주전 굳힌다

박효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리드오프 박효준(2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10번째이자 자신의 첫 홈런을 터뜨렸다.

박효준은 1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효준은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J.A. 햅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이후 박효준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기록했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최종 성적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이다.

이로써 박효준은 시즌 9경기에서 타율 0.310과 1홈런 4타점 출루율 0.355 OPS 0.902 등을 기록했다. 홈런으로 인해 성적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피츠버그는 홈런을 때린 박효준을 제외하고는 타선이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며 1-4로 패하며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박효준은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놀라운 타격 성적을 내며 기대감을 높였고, 피츠버그 이적 후에는 메이저리그에 콜업 돼 뛰어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또 박효준은 수비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이미 2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나서며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