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볼넷 2개를 얻었으나 또 무안타 침묵했다. 5경기 연속 무안타다.
김하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모처럼 얻은 선발 출전의 기회. 하지만 김하성은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볼넷 2개를 얻어 멀티출루를 기록했으나 현재 김하성에게 필요한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 투수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해 3루 땅볼로 물러났고, 5회와 7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날 알칸타라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0-7로 완패했다. 마이애미 마운드는 선발-구원의 조화 속에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 추가에 실패한 김하성은 이날까지 시즌 87경기에서 타율 0.210과 6홈런 29타점 22득점 45안타, 출루율 0.277 OPS 0.632 등을 기록했다.
현재 김하성은 타격 부진으로 샌디에이고 내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수로 이동하더라도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할 전망이다.
김하성의 내야 수비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수치도 좋다. 하지만 현재의 공격력으로는 주전 자리를 따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