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웨인라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려 5년 만에 거둔 완봉승. 그것도 100구 이내의 완봉인 매덕스 게임. 애덤 웨인라이트(40)가 불혹의 나이에 노익장의 정석을 보여줬다.
웨인라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웨인라이트는 9이닝 동안 단 88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 7개를 잡았다.
웨인라이트는 마운드에서 완봉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타석에서는 6회 팀의 4번째 득점을 만드는 적시타까지 때려냈다.
총 88개의 투구 수로 거둔 완봉승. 100개 미만 투구 수로 완봉승을 거뒀을 때 부르는 ‘매덕스 게임’에 완벽하게 만족하는 내용이다.
또 이는 웨인라이트가 5년 만에 거둔 완봉승이다. 앞서 웨인라이트는 지난 2016년 7월 1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이후 웨인라이트는 꾸준히 내리막을 걸었다. 2017시즌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였고, 이후 두 시즌 동안 4.46과 4.19를 기록했다.
하지만 웨인라이트의 야구 인생은 그걸로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3.15로 좋은 성적을 내더니 이번 시즌에는 회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와 웨인라이트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1981년생으로 이제 은퇴를 선택해도 미련이 없을 나이인 것은 분명하다.
애덤 웨인라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