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로버트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림픽 쇼케이스’의 성공 사례가 나왔다. 지난 2019시즌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춘 데이빗 로버트슨(36)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가 베테랑 구원 투수 로버트슨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올림픽 쇼케이스의 성공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로버트슨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2세이브를 기록했다.
로버트슨은 메이저리그에서 12년 동안 뛴 베테랑 구원. 한때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정상급으로 불리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통산 661경기에서 663 2/3이닝을 던지며, 53승 33패 147홀드 13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또 탈삼진은 880개에 이른다.
하지만 로버트슨은 2019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복귀하지 못했고, 필라델피아에서 방출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로버트슨은 독립리그 소속으로 뛰었고,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해 자신이 아직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
로버트슨은 마무리 투수로 4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최전성기는 뉴욕 양키스에서 셋업맨으로 활약하던 시기다.
지난 2011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70경기에서 66 2/3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34홀드와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당시에는 3년 연속 30홀드를 달성했다.
데이빗 로버트슨 최전성기 시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