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나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와일드카드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최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뉴욕 양키스가 치고 올라온 것에 이어 내셔널리그의 신시내티 레즈가 반전을 이뤄냈다.
신시내티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 이로써 신시내티는 시즌 69승 57패 승률 0.548을 기록하며 이날 패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올라섰다.
당초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는 서부지구의 두 팀이 차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신시내티의 상승세와 샌디에이고의 하락세가 겹치며 순위가 뒤집혔다.
신시내티와 샌디에이고의 후반기 첫 경기 후 승률은 각각 0.527와 0.600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에는 0.548와 0.540이 됐다.
이날 신시내티는 선발 투수로 나선 블라디미르 구티에레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타일러 나퀸의 홈런 2방에 힘입어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신시내티는 지난해에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0승 2패로 패했다.
마지막 포스트시즌 시리즈 승리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1990년. 당시 신시내티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4승 무패로 꺾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한편, 신시내티가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도 변동이 생길 조짐이 보이고 있다. 조이 보토(38)가 MVP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