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계약 냄새 솔솔’ 브라이언트, 0홈런에 부상까지

입력 2022-05-30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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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브라이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브라이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계약 당시부터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은 콜로라도 로키스와 크리스 브라이언트(30)의 동행이 시작부터 삐거덕 거리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270과 홈런 없이 4타점 11득점 17안타, 출루율 0.342 OPS 0.676을 기록했다.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됐음에도 홈런이 없는 것. 또 현재는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콜로라도는 브라이언트와 7년-1억 8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리빌딩과 윈나우 그 어떤 것도 만족시키지 못할 계약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팀의 방향성을 알 수 없다는 비판 속에서 데려온 브라이언트가 이적 후 첫 시즌부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

또 브라이언트가 출전한 17경기에서 홈런을 때리지 못했다는 점 역시 이 장기계약이 결국 악성계약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2015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2016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또 2016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에 성적이 급락했고, 지난해에도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그럼에도 콜로라도는 브라이언트에게 2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했다.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 필드 효과도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첫 시즌부터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이제 30세를 넘겼다. 에이징 커브가 빨리 찾아올 경우, 이 계약은 재앙이 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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