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데트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패패패패패-오타니’의 공식이 드디어 깨졌다. LA 에인절스에서 무려 한 달 여 만에 오타니 쇼헤이(28)가 아닌 다른 선발투수의 승리가 나왔다.
LA 에인절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에인절스는 선발투수로 나선 리드 데트머스의 5이닝 무실점 투구와 타선의 13안타-9득점 활약 속에 9-1 승리를 거뒀다.
승리는 5이닝 무실점 투구를 기록한 데트머스가 차지했다. 오타니가 아닌 다른 선발투수가 승리를 거둔 것은 무려 6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19경기 만.
LA 에인절스는 지난달 6월 노아 신더가드가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둔 뒤 오타니를 제외하고는 선발투수의 승리가 없었다.
오타니의 승리 이후 ‘패패패패’, 혹은 ‘패패패패패’의 기형적인 모습도 나타났다. 이에 LA 에인절스의 승률은 처참히 떨어져만 갔다.
LA 에인절스는 한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으나 이날까지 시즌 40승 55패 승률 0.421로 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경쟁을 펼치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격차는 무려 23.5경기로 벌어졌다. 오타니는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하고 있으나 팀은 최악의 모습이 된 것.
이러한 상황에서 LA 에인절스는 지난 24일 오타니를 선발투수로 내세우고도 2-7로 패했다. 오타니는 6이닝 무실점 이후 7회 1/3이닝 동안 무려 6점을 내줬다.
하지만 LA 에인절스는 이날 데트머스와 타선의 활약으로 애틀란타를 꺾고 5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