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벨트란, ‘H.O.F. 후보로 등장’ 결과는?

입력 2022-07-26 0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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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벨트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스 벨트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는 2023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 첫 자격을 얻는 주요 선수들이 발표됐다. 이 가운데는 명예의 전당 입회를 이룰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한국시각) 2023 명예의 전당 입회 주요 후보 10명을 발표했다.

주요 후보로는 카를로스 벨트란, 맷 케인, 자코비 엘스버리, 안드레 이디어, 존 래키. 마이크 나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휴스턴 스트릿, 제러드 위버, 제이슨 워스.

벨트란을 제외하고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기 어려운 선수들이다. 당대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하기는 했으나 명예의 전당 입회급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벨트란은 선수로서 명예의 전당에 도전할 만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말년이 좋지 못했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었기 때문.

벨트란은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 조사 결과 쓰레기통 두드리기 등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벨트란에 대한 여론은 매우 부정적이다.

물론 벨트란이 베테랑 위원회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자단 투표로 입회하는 것과는 그 격이 매우 다르다.

따라서 오는 2023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입회자가 나오더라도 첫 번째 기회 입회의 영광을 누리는 선수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2023 명예의 전당 입회가 가장 유력한 선수는 지난해 5번째 기회에서 63.2%를 받은 스캇 롤렌이다. 11.8%만 더 받으면 된다.

또 경쟁자인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커트 실링이 모두 이탈한 상황. 이에 롤렌의 단독 입회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가장 최근에 명예의 전당 투표 입회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 2021년. 또 입회자가 나온 해 가운데 첫 해 입회자가 없었던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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