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발’ 저지, 루스-매리스 넘고 ‘넘버원 청정 타자?’

입력 2022-07-27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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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후반기 들어 다시 놀라운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는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가 팀 내 전설들을 넘어서며 ‘청정 타자’ 가운데 한 시즌 홈런 최고 기록을 세울까?

저지는 2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296와 38홈런 82타점 81득점 107안타, 출루율 0.378 OPS 1.035 등을 기록했다.

후반기 6경기에서 5홈런. 저지는 27일 뉴욕 메츠와의 서브웨이 시리즈에서도 홈런 1개를 추가하며 후반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에 저지의 홈런 페이스는 62.8개까지 올라갔다. 전반기 막바지에 60개 미만으로 떨어졌으나 후반기 시작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

저지의 1차 목표는 60홈런이다. 이는 거포가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21년 동안 나오지 않은 기록. 2001년 당시 배리 본즈와 새미 소사가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60홈런을 넘겨본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 마크 맥과이어, 소사, 본즈. 단 5명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맥과이어, 소사, 본즈는 금지약물과 관련이 있는 선수. 이에 저지가 60홈런을 달성할 경우, 1961년 매리스 이후 첫 청정 타자의 60홈런이다.

또 저지가 현재 페이스대로 62개의 홈런을 기록할 경우, 금지약물에서 자유로운 선수 중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이 된다.

앞서 루스는 1927년 60개, 매리스는 1961년 61개를 기록했다. 모두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스타다. 저지가 62홈런을 때릴 경우 이는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금지약물에서 자유로운 저지가 뉴욕 양키스의 전설들을 넘어 ‘청정 타자’ 중 역대 한 시즌 홈런 1위에 오르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저지가 60홈런을 넘어 62홈런까지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타격감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 1차 목표였을 저지. ‘청정 타자’ 중 역대 홈런 1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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