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홉수에 발이 묶인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가 3전 4기 끝에 ‘메이저리그 전설’ 베이브 루스의 진기록에 다가설 수 있을까?
오타니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현재 오타니는 투수로 9승 7패와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중이다.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단일 시즌 10승-1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1919년 루스 이후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진기록. 오타니가 104년 만에 루스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오타니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난 7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9승을 달성했다. 10승 고지 점령은 7월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7월 23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 7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8월 4일 오클랜드전에서 3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했다.
이 사이 2.38까지 하락했던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83까지 상승했다. 애틀란타전 6 1/3이닝 6실점이 매우 뼈아팠다.
절치부심한 오타니가 이번 오클랜드전에서는 지난 6월의 모습을 다시 보이며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