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 쇼월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뉴욕 메츠를 이끄는 메이저리그 21년차의 베테랑 감독 벅 쇼월터(66)가 드디어 이번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될까?
뉴욕 메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73승 39패 승률 0.652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한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0.5경기까지 추격을 당했으나 현재 격차는 7경기.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고,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또 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현재 성적이 전부는 아니다. 선수 구성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승리를 거두기에 알맞기 때문이다.
뉴욕 메츠는 제이콥 디그롬(34)과 맥스 슈어저(38)로 이어지는 막강한 상위 선발진에 최고의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28)를 보유했다.
또 하위 선발진 역시 제 몫을 다하고 있고, 피트 알론소(28)를 중심으로 한 타선은 메이저리그 전체 팀 득점 3위에 올라있다.
이에 현재 상승세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특히 디그롬-슈어저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앞서 쇼월터 감독은 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물러난 뒤 해당 팀이 곧바로 우승하는 일을 겪었다.
쇼월터 감독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뉴욕 양키스를 이끌었고, 애리조나에서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감독을 맡았다. 두 팀은 각각 1996년과 2001년 우승했다.
메이저리그에서 21년 동안 감독을 맡을 만큼 그 능력을 인정받은 쇼월터 감독이 이제야 말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