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에서 돌아온 ‘현역 최고의 투수’ 제이콥 디그롬(34, 뉴욕 메츠)이 최고 101.7마일(약 163.7km)의 강속구를 자랑하며 복귀 후 첫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디그롬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디그롬은 6이닝 동안 76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 10개를 잡았다.
이로써 디그롬은 이달 초 부상에서 복귀한 뒤 세 경기 만에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앞선 2경기에서는 5이닝 1실점, 5 2/3이닝 2실점.
또 디그롬은 이날 최고 101.7마일의 강속구를 자랑했다. 100마일 이상 투구는 총 10개. 슬라이더의 최고 구속은 94.4마일(약 151.9km)에 달했다.
이에 디그롬은 이날까지 3경기에서 16 2/3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53에서 1.62로 하락했다. 탈삼진은 28개다.
뉴욕 메츠는 디그롬의 완벽한 투구와 구원진의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타선에서는 피트 알론소의 1회 1타점이 전부였다.
이로써 디그롬은 지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부상 복귀 후 3경기에서 2승 무패.
반면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애런 놀라는 8이닝 1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음에도 팀 타선이 디그롬 공략에 실패하며 완투패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