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푸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개인 통산 700홈런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앨버트 푸홀스(4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힘차게 돌았다. 693호 홈런이 터졌다.
푸홀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푸홀스는 2회 첫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안타를 만들었다. 홈런이 되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을 타구. 이어 4회에는 6-4-3 병살타.
이후 푸홀스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 드류 스마일리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이는 푸홀스의 시즌 14호이자 통산 693호 홈런. 이제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700홈런까지 단 7개만을 남겼다.
또 푸홀스는 이달에만 7개의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7월까지는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던 푸홀스의 통산 700홈런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앨버트 푸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는 조던 몽고메리의 9이닝 1피안타 7탈삼진 ‘개인 통산 첫 완봉쇼’와 푸홀스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몽고메리는 시즌 7승.
반면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 스마일리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몽고메리와 푸홀스에 밀려 시즌 7패(5승)째를 안았다.
개인 통산 693호이자 이날 경기 결승 홈런을 때린 푸홀스는 시즌 72경기에서 타율 0.277와 14홈런 38타점, 출루율 0.351 OPS 0.880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