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5경기 연속 안타 + 호수비 …4-3 역전승에 기여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그 글러브’ 급 수비로 관심을 모은 김하성이 타격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전날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작년 빅리그 진출 이래 한 경기 최다인 5타점을 올린 김하성은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 0.259(398타수 103안타)를 유지했다.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3회 초 무사 1루에서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루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투혼을 발휘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희생번트로 만든 득점기회를 놓치지 않고 2점을 뽑아 4-3 역전에 성공했다.
3번째 타석 삼진 아웃에 이어 4-3으로 앞서 7회 4번째 타격기회를 잡은 김하성은 바뀐 투수 카를로스 에르난데스의 8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이날도 수비에서 몇 차례 하이라이트 급 장면을 연출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4-3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한편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는 1회 3실점했지만, 이후 6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11승째(7패)를 수확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