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변수가 생겼다. 노장 투혼을 이어가던 저스틴 벌랜더(39,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부상을 당했다.
벌랜더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랜더는 3회까지 60개의 공(스트라이크 39개)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벌랜더는 볼넷 1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6개를 잡았다.
하지만 벌랜더는 4회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경기에서 물러난 것. 벌랜더는 3회까지 무실점하고도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이로써 벌랜더는 이날까지 시즌 24경기에서 152이닝을 던지며, 16승 3패와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54개.
만약 벌랜더가 이번 부상으로 남은 시즌 선발 등판에 차질을 빚게 될 경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현재 벌랜더와 사이영상을 놓고 다투는 투수는 딜런 시즈(27,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셰인 맥클라나한(25, 탬파베이 레이스)이다.
벌랜더가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동안 이들이 좋은 투구를 이어갈 경우, 사이영상 판도는 순식간에 뒤집힐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휴스턴은 벌랜더의 조기 강판에도 불구하고 4회부터 5명의 투수를 동원하며 3-1 승리를 거뒀다. 구원진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