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런 시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저스틴 벌랜더(39)에 이어 셰인 맥클라나한(25)도 이탈할 전망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벌랜더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맥클라나한은 3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전 몸을 푸는 과정에서 이상을 느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만약 벌랜더에 이어 맥클라나한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경우, 딜런 시즈(27,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사이영상 수상이 매우 유력해진다.
시즈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순위로 꼽히고 있다. 1순위는 벌랜더이며, 시즈 다음으로는 맥클라나한이 거론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4년차의 시즈는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147이닝을 던지며, 12승 6패와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190개.
시즈는 지난 6월과 7월에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보이며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됐으나, 이달에는 평균자책점 3.26으로 상승세가 꺾인 상태다.
강력한 경쟁자인 벌랜더와 맥클라나한의 몸 상태에 이상이 생긴 상황에서 시즈가 자신의 첫 번째 사이영상 수상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