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개막 초반부터 뛰어난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가 어려움 속에서도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포효했다.
LA 에인절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의 3번, 선발투수로 나섰다. 오타니는 투수로 6이닝 동안 111개의 공(스트라이크 64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8개.
오타니는 이날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줬으나, 위기 상황에서 탈삼진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유일한 실점은 1회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적시타.
특히 오타니는 3회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으로 내준 2사 만루 위기에서 A.J. 폴락을 범타 처리해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안정을 찾은 오타니는 4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뒤 병살로 처리했고, 마지막 5회에는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또 오타니는 투구 수 90개가 넘은 상황에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콜튼 웡, 폴락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즉 오타니는 이날 안타 3개, 볼넷 4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주고도 1실점에 그친 것. 3회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개막 후 2경기에서 12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8개. 단 오타니는 2경기 7개에 이르는 볼넷을 줄여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