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9 투구-666타석’ 오타니 최고 강점은? ‘무한 체력’

입력 2023-04-06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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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가장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일까? 이는 투타 겸업을 유지하게 하는 원동력인 체력이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투수로 2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1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8개.

이어 오타니는 타자로 6경기에서 타율 0.286와 2홈런 6타점 3득점 6안타, 출루율 0.400 OPS 0.971을 기록했다. 볼넷과 삼진은 각각 4개와 6개.

이는 투타 성적의 균형이 상당히 잘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 이에 오타니가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투타 겸업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체력이다. 체력이 떨어질 경우, 어느 한 포지션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타니는 지난 2년 동안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지 않았다. 투수로 제구가 흔들린다거나 타격감이 일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곧 원상복구 됐다.

오타니의 무한 체력은 6일 경기에서도 입증됐다. 오타니는 이날 투수로 무려 111개의 공을 던졌다. 6이닝 1실점 8탈삼진.

이후 오타니는 7회 공격에서 이날의 결승점이 된 팀의 4번째 점수를 내는 적시타까지 때렸다. 즉 111개의 공을 던진 뒤 결승 타점을 기록한 것.

제 아무리 투타 양쪽에 뛰어난 재능이 있는 선수라 해도 체력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오타니는 MVP를 차지한 2021년에 533명의 타자를 상대로 2027개, 지난해에는 660명의 타자를 상대로 2629개의 공을 던졌다.

투수로 이정도의 공을 던지면서 타자로는 각각 639타석과 666타석을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규정 이닝도 채웠다. 괴물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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