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에서 돌아와 ‘사이버 투수’가 아님을 증명한 크리스 세일(34, 보스턴 레드삭스). 하지만 2경기 연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보스턴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원정경기를 가졌다.
세일은 이날 보스턴의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동안 74개의 공(스트라이크 46개)을 던지며,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개와 7개.
비록 팀 타선의 6득점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따내기는 했으나, 썩 만족스럽지 않은 투구 내용. 개막 후 2경기 평균자책점은 11.25에 달한다.
앞서 세일은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즌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 경기에 비해서는 잘 던졌으나, 아직 의문점이 남은 상태다.
세일은 이날 2회 제이크 로저스에게 2점포를 맞은 뒤, 3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연속 3피안타로 1점을 더 내줬다.
단 세일은 2-3으로 뒤진 5회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예전의 모습을 조금은 찾는 것으로 보였다.
보스턴이 세일에게 바라는 모습은 리그를 호령하는 에이스. 세일이 마지막으로 리그를 호령한 것은 5년 전인 2018년이다.
보스턴 타선은 2-3으로 뒤진 6회 라파엘 데버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애덤 듀발의 3점포에 힘입어 6-3 역전에 성공했다.
또 보스턴 구원진은 세일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세일의 첫 승.
보스턴 마무리 투수로 나선 켄리 잰슨은 3점 차의 비교적 여유 있는 상황에서 9회를 퍼펙트로 막으며, 이적 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디트로이트 선발투수로 나선 스펜서 던블은 5회까지 비교적 호투했으나, 6회 데버스와 듀발을 막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