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마사타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친 요시다 마사타카(30, 보스턴 레드삭스)가 느낀 메이저리그에서의 일주일은 어땠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요시다에게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한 주를 보낸 소감을 물었다.
우선 MLB.com은 요시다에게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투수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는 요시다의 성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요시다는 이에 대해 “가장 큰 차이는 투구 속도”라고 답했다. 일본 프로야구에도 160km를 던지는 투수는 있으나, 양 리그의 평균 속도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평균 151.1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반면 일본 프로야구 투수들의 평균 구속은 146.1km다. 5km의 차이는 상당한 것.
이에 요시다가 구속의 차이를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언급한 것이다. 빠른 공에 익숙해져야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다.
또 요시다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대해 스플리터 보다는 체인지업을 더 많이 던진다고 언급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스플리터가 보편화돼 있다.
이어 요시다는 홈구장 펜웨이 파크의 그린 몬스터 대응 법에 대해 “단타로 막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아직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즉 공격에서는 빠른 공 대응, 비교적 익숙한 스플리터보다 체인지업에 익숙해지는 것을 들었고, 수비에서는 그린 몬스터 대응을 꼽았다.
요시다는 7일까지 시즌 7경기에서 타율 0.250과 1홈런 6타점 6득점 7안타, 출루율 0.344 OPS 0.737 등을 기록했다. 첫 홈런은 지난 4일 나왔다.
아직 성공과 실패를 가늠할 수 없는 시기. 요시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성공으로 기록되기 위해서는 빠른 공에 대한 공략으로 장타를 생산해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