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리보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인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했다.
애틀란타와 샌디에이고는 7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맞붙었다. 이 경기는 애틀란타의 이번 시즌 첫 홈경기.
경기는 양 팀 타선이 치고박는 접전으로 펼쳐졌다. 애틀란타의 2-0 리드, 샌디에이고의 3-2 리드. 애틀란타의 4-3 리드, 그리고 4-4 동점.
또 샌디에이고의 6-4 리드, 애틀란타의 6-6 동점 만들기, 그리고 애틀란타의 7-6 끝내기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 내용이 계속됐다.
승부를 가른 것은 9회. 애틀란타는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디 로사리오가 2루타를 때리고 나간 뒤, 올랜도 아르시아의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김하성은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 1개를 기록했다. 이 안타는 애틀란타 선발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97마일을 공략해 만들었다.
선취점은 애틀란타가 냈다. 1회 오스틴 라일리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에게 희생플라이를 때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애틀란타는 3회 아르시아의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리드는 길지 않았다. 4회 샌디에이고 맷 카펜더가 스트라이더에게 역전 3점포를 날린 것.
역전을 허용한 애틀란타는 4회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스넬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은 케빈 필라의 적시타와 맷 올슨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다.
하지만 애틀란타의 1점 차 리드 역시 오래가지 않았다. 6회 스트라이더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동점 홈런이 나온 것. 경기는 4-4 원점.
이후 먼저 승기를 잡은 팀은 샌디에이고. 8회 커비 예이츠의 와일드 피치와 송구 실책이 연속으로 나오며 2점을 얻은 것.
이때까지만 해도 샌디에이고의 승리가 유력했다. 하지만 애틀란타의 저력은 놀라웠다. 8회 올슨과 트래비스 다노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올랜도 아르시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의 9회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애틀란타의 A.J. 민터가 승리를 거뒀다. 반면 샌디에이고의 팀 힐과 나빌 크리스맷은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안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