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채프먼, 평균 160.3km → ‘여름 최고 매물’ 예약

입력 2023-04-24 14: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구속이 큰 폭으로 감소한 아롤디스 채프먼(35)이 부활에 성공하며, 이번 여름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으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얻을 전망이다.

채프먼은 2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8경기에서 8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1세이브 1홀드와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15개.

놀라운 것은 지난해 97.5마일까지 감소한 채프먼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9.6마일로 2마일 이상 빨라졌다는 것. 또 회전수 역시 놀라울 만큼 상승했다.

이에 지난해만 해도 몰락의 길을 걷는 듯 했던 채프먼이 다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시즌 초반이나 구속에서는 확실히 예전과 같은 모습.

앞서 채프먼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며 몰락했다. 방출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퇴물 취급을 받았다.

여기에 워크에식이 좋지 않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이에 채프먼이 더 이상 특급 마무리로 활약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채프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1년-375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부활을 노렸고, 이번 여름 트레이드 시장의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캔자스시티는 24일까지 5승 17패 승률 0.227로 아메리칸리그 14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29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적다.

이러한 상황에서 캔자스시티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부활한 채프먼을 트레이드해 유망주를 챙기는 것이다. 물론 반년 렌탈 마무리 투수이기에 대가는 크지 않을 것.

하지만 부활한 채프먼은 여러 팀에게 아주 큰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 채프먼의 강속구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여러 팀 간의 경쟁이 발생할 경우, 캔자스시티는 채프먼을 보내는 대신 반년 렌탈 마무리 투수에 대한 대가보다 더 큰 것을 얻어낼 수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