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재능 오타니, 루스 이후 첫 500K-100HR 금자탑

입력 2023-05-04 14: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28)가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500 탈삼진을 기록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오타니는 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 3번 지명타자 선발투수로 출전해 투수로 5이닝 5피안타(2홈런) 1볼넷 13탈삼진 4실점 했다.

오타니가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가운데, 에인절스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제이크 램과 마이크 트라웃의 홈런포가 터져 6-4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이날 커리어 하이인 1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15개의 아웃카운트 중 2개를 제외한 나머지를 스스로 책임진 것.

2018년 빅 리그 진출이후 누적 탈삼진 수가 500개가 됐다. 이로써 오타니는 투·타 겸업 원조인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로 500탈삼진-100홈런을 달성했다.

루스는 1914년부터 1935년까지 타자로 714개 홈런을 쳤고 투수로는 501개의 삼진을 잡았다. 오타니의 타자로서 통산 134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시즌부터 투·타에서 각각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개막이래 13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2위보다 2번 더 많다. 같은 기간 타자로서 41홈런을 쳤다. ‘일생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는 평이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오타니는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각각 6이닝 5실점·5이닝 4실점 한 탓에 한 때 0점대 이었던 평균 자책점이 2.54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39이닝 동안 5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타석에선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이날 현재 투수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54, 타자로 타율 0.307(114타수 35안타), 7홈런, 19타점을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