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스피드 공개' 스탠튼, 압도적 1위 '타율은 왜?'

입력 2024-05-13 16: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타자의 성적에 스윙 속도는 얼마만큼 큰 영향을 미칠까? 지안카를로 스탠튼(35)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스윙을 하는 선수로 나타났다.

미국 베이스볼 서번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2024시즌부터 집계한 배트 트래킹 자료를 공개했다. 이는 타자의 배트 스피드 등에 대한 것.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분야는 역시 파워와 직결되는 배트 스피드. 빠른 배트 스피드는 홈런의 보증 수표와도 다름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절반만 들어맞았다. 배트 스피드 1위를 차지한 선수가 스탠튼이기 때문. 배트 스피드와 함께 정확한 타격을 해야 홈런이 보장된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따르면, 스탠튼의 배트 스피드는 80.6마일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모든 타자 중에서 유일하게 80마일을 넘긴 수치.

정확히 맞으면 홈런으로 연결되는 스탠튼의 타구가 설명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스탠튼은 이 배트 스피드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어 2위부터 10위에는 오닐 크루즈, 카일 슈와버, 맷 채프먼,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크리스토퍼 모렐, 애런 저지, 조 아델, 훌리오 로드리게스, 후안 소토가 올랐다.

이번 시즌에 타격의 신으로 거듭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는 75.4마일로 19위. 오타니의 경우 배트 스피드와 정확한 타격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스탠튼은 강스윙의 기준점인 75마일 이상의 스윙 비율이 98.4%에 달했다.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1위. 이는 2위 슈와버와 24.5% 차이를 보인다.

이와는 반대되는 정확한 스윙에서는 한때 4할 타율에 도전하기도 했던 루이스 아라에즈가 1위에 올랐다. 또 이정후는 9위에 자리했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배트 스피드 부문에서는 스탠튼을 따라갈 선수가 없다. 하지만 스탠튼의 시즌 타율은 0.230에 불과하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트 스피드는 분명 타격에서 비거리를 늘려줄 수 있다. 단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아야 한다. 이에 스탠튼의 시즌 타율이 0.230에 불과한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