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비 예이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로 활약했으나 부상 이후 몰락한 커비 예이츠(37, 텍사스 레인저스)가 노익장을 자랑하고 있다.
예이츠는 24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7경기에서 18 1/3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7세이브 2홀드와 평균자책점 0.98로 펄펄 날았다. 탈삼진은 22개.
또 예이츠는 이번 시즌 17차례 등판에서 단 1개의 블론세이브도 기록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수호신 시절을 떠올리는 투구.
앞서 예이츠는 지난 2018시즌 12세이브-16홀드와 평균자책점 2.14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2019시즌 4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했다.
커비 예이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축 시즌인 2022년에는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고, 재활 후 복귀한 2022시즌에도 5.1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예이츠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의 마지막 해인 2023시즌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61경기에서 60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28로 살아난 것.
커비 예이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예이츠는 평균 93.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매우 평범한 구속. 하지만 예이츠에게는 최고의 스플리터가 있다.
이 스플리터로 인해 평범한 패스트볼도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것. 예이츠의 스플리터 구사율은 43.2%에 달한다. 패스트볼은 55.8%다.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뒤 부상으로 오랜 기간 고생한 예이츠. 30대 후반의 나이에 다시 맞이한 전성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