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쿠피타 마르카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역 선수가 스포츠 베팅으로 영구 제명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투쿠피타 마르카노(2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등은 5일(이하 한국시각) 마르카노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마르카노와 함께 스포츠 베팅 혐의를 받은 선수 4명은 1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들이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은 자신의 소속 팀 경기에 베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 오른손 투수 마이클 켈리, 샌디에이고 소속 왼손 투수 제이 그룸,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 내야수 호세 로드리게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 왼손 투수 앤드류 살프랭크다.
투쿠피타 마르카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노는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에서 스포츠 도박을 했다. 피츠버그 경기에 베팅한 것.
메이저리그 규정 21조에는 '선수, 심판, 관계자들이 소속팀 경기에 베팅하면 영구 제명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마르카노는 영구 제명됐다.
지난 1989년 신시내티 레즈의 감독인 로즈가 소속팀 경기에 베팅한 사실이 드러나 영구 제명됐다. 선수의 영구 제명은 1927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투쿠피타 마르카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마르카노는 지난 2022년과 지난해 피츠버그 소속으로 뛰었다. 또 마르카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에는 전천후 내야수로 시즌 75경기에서 타율 0.233와 3홈런 18타점, 출루율 0.276 OPS 0.633 등을 기록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