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에 설욕 노리는 KT, “올해는 다르다”…KGC에 강한 허훈 주목!

입력 2022-04-20 15: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T 허훈. 스포츠동아DB

KT 허훈. 스포츠동아DB

수원 KT-안양 KGC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이 2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다.

두 팀은 지난해 6강 PO에서 격돌했다. 당시에는 KGC가 3전승으로 4강 PO에 올랐고, 결국 KBL 최초의 PO 10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정상 등극을 꿈꾸는 KT는 지난 시즌 6강 PO 설욕과 함께 2006~2007시즌 이후 무려 15년만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

많은 이들의 시선이 KT에 쏠린다. KT는 이번 시즌 한층 강해진 전력으로 정규리그 초반 선두를 달리는 등 줄곧 상위권을 유지한 끝에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했다. 이전까지 허훈과 양홍석이 중심이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정성우, 김동욱 등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가세한 선수들이 팀에 크게 기여하면서 한층 탄탄한 전력을 뽐냈다. 특히 수비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KT의 정규리그 팀 실점은 경기당 78.2점으로 창원 LG(77.4점)에 이어 공동 2위였다.

하지만 상대는 ‘봄농구’에 특화된 KGC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PO에서 무려 13연승을 질주 중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한 6강 PO에서 변준형과 오마리 스펠맨 없이도 3연승으로 4강 PO에 안착했다. 전성현, 오세근이 맹활약한 가운데 데릴 먼로가 홀로 뛰면서도 공수에서 공헌도가 높았다. 그 덕에 KGC는 부상 이슈를 극복할 수 있었다. 4강 PO에선 변준형이 가세할 수 있어 6강 PO보다 향상된 전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선 KT가 4승2패로 KGC를 앞섰다. KT 에이스 허훈을 주목해야 한다. 허훈은 KGC에 강했다. 정규리그 5차례 KGC전에서 평균 19.0점을 올리며 자신의 리그 평균(14.9점)보다 높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KGC 김승기 감독 또한 허훈이 KGC만 만나면 펄펄 날아다닌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KGC가 준비한 봉쇄법을 허훈이 어떻게 깨뜨리느냐가 승부의 키가 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