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 스포츠동아DB
최준용은 보수총액 5억5000만 원(연봉 4억2000만+인센티브 1억3000만)에 사인했다. 지난 시즌 보수총액 2억1000만 원을 받은 그는 162%의 인상률로 비FA 계약자 중 인상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고, SK의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한 보상을 제대로 받았다. 보수 순위는 이관희(창원 LG), 이대성(대구 한국가스공사)과 공동 3위다.
문성곤과 양홍석은 나란히 보수총액 5억 원에 구단과 합의했다. 문성곤은 79%, 양홍석은 35%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보수 순위 공동 12위다. 이들은 다음 시즌 보수 순위 30위 이내에 포함돼 보상이 있는 예비 FA로 분류됐다.
새 시즌 보수 순위 1~4위는 올해 FA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린 선수들이 점령했다. SK 김선형이 보수총액 8억 원(연봉 5억6000만+인센티브 2억4000만)으로 최고 연봉자가 됐다. 데이원스포츠 전성현, 전주 KCC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이승현과 허웅이 보수총액 7억5000만 원으로 공동 2위다.
구단별로 보면 SK와 KCC가 샐러리캡(26억 원) 초과에 따른 기금 2억6000만 원을 각각 KBL에 지불하게 됐다. 팀 보수총액은 SK가 28억5995만8000원, KCC가 28억25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리그 전체의 샐러리캡 소진율(91.6%)과 1인 평균 보수(1억6076만 원)가 발표됐으나, 향후 변동이 불가피하다. 아시아쿼터 선수를 활용할 계획이 있는 구단들이 아직 정식 계약서를 KBL에 제출하지 않았다. 다음 시즌 아시아쿼터로 KBL에서 뛸 선수들의 보수는 샐러리캡에 포함된다. 샐러리캡 소진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 김영현은 유일하게 보수 조정신청을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