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속 캐릭터 미달이로 크게 사랑받은 배우 김성은이 동덕여자대학교(약칭 동덕여대) 학생들 시위 행동을 비판했다.
김성은은 2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수준 낮고 저급하디 저급한 억지시위를 멈춰 달라”라고 적으며 동덕여대 학생들 시위 관련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캐비닛 등에 래커 스프레이로 동덕여대 남녀공학을 반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김성은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
앞서 11일부터 동덕여대 재학생들은 남녀공학 전환 논의 철회를 요구하며 점거 농성 중에 들어갔다. 일부 학생은 학교 곳곳에서 래커 시위 글과 기물파손 등을 벌였다. 이를 두고 학교 측과 책임 공방 중이다.
김성은은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출신이다. 반면 ‘정답소녀’로 불리던 배우 김수정은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참여한 인증 사진을 앞서 SNS 계정에 올린 바 있다.
현재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의 문제는 학내를 넘어 학교 밖으로 번지는 상황이다. 학교 정체성을 두고 학교와 학생들 간 다른 생각 다른 의견이 충돌하는 가운데 대화 없는 상호 대치가 학교 밖에서 ‘젠더 갈등’(남녀 갈등)이 아님에도 ‘젠더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그리고 연예계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