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아시아쿼터 데이비드의 KBL 데뷔가 늦어지는 이유는?

입력 2022-11-15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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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데이비드. 사진제공 | 서울 삼성

크리스찬 데이비드. 사진제공 | 서울 삼성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는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맹활약이다. 필리핀 국적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23·울산 현대모비스), 이선 알바노(25·원주 DB), 샘조세프 벨란겔(23·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이 개막과 동시에 인상적 경기력을 뽐내며 농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선수가 대기하고 있다. 서울 삼성 크리스찬 데이비드(24)다.

데이비드는 삼성에 합류한 뒤 무릎이 좋지 않아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무릎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어 무릎이 온전치 않았던 그는 몸을 만드는 작업부터 다시 시작했다. 최근 상태가 많이 호전돼 연습경기도 소화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괜찮아지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삼성은 데이비드를 1군에 합류시켜 테스트를 한 뒤 실전에 투입할 계획까지 잡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무산됐다. 데이비드가 다시 무릎 통증을 느꼈다. 크게 문제될 수준은 아니었지만 수술까지 받았던 만큼 완벽한 몸 상태로 1군 무대에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무대에서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친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대부분 가드들인데 반해 데이비드는 포워드다. 삼성은 포워드진 강화를 위해 데이비드를 선택했다. 196㎝의 신장에 운동능력을 갖춘 그는 내·외곽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포워드진은 시즌 초반 수비에선 적잖은 팀 공헌도를 쌓고 있지만 공격에선 다소 아쉬운 게 사실이다. 이에 은희석 감독(45)은 데이비드의 합류가 포워드진에 다양성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L 데뷔전까지 좀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데이비드의 합류가 시즌 초반 선전 중인 삼성의 전력을 한층 더 살찌워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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