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프로농구팀 서울 SK와 지바 제츠가 28일 일본 시부야의 지바 제츠 모기업인 믹시 본사에서 미팅을 갖고, 본격적인 교류를 위해 다양한 논의를 가졌다. 두 팀은 1군뿐 아니라 유소년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교류를 할 예정이다. 유타 이케유치 지바 단장, 오경식 SK 단장, 마사야 타무라 지바 사장, 전희철 SK 감독(왼쪽부터). 사진제공 | 서울 SK 나이츠
오경식 SK 단장, 전희철 SK감독 등 구단 관계자들은 2023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슈퍼위크 참가를 위해 28일 일본을 방문해 지바 제츠의 모기업 본사 믹시가 위치한 도쿄 시부야를 찾았다. SK 구단 관계자들은 마사야 타무라 지바 사장, 유타 이케유치 단장과 상호 교류를 위한 회의를 가졌다. 양 구단은 2019년 교류를 약속했지만, 한일 관계 악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이 겹쳐 교류를 이행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SK와 지바는 유소년 교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한다. SK 유소년 팀이 다음달 1일 입국해 지바 유소년 팀과 2차례 친선경기를 갖는 등 총 3경기를 치른다. 9월에는 두 팀의 1군 멤버들이 이벤트 경기를 펼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법과 경기 일정 등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경기는 지바의 홈구장에서 진행되고, 유류 관중도 받을 계획이다. 올해 6월쯤에는 SK가 개최하는 백맨 캠프에 지바 유소년 팀을 초청하기로 했다. 지바 유소년 팀은 캠프에 참가한 뒤 SK 유소년 팀과 다시 한 번 교류전을 갖는다.
두 구단은 프로농구 이외에도 게임단 등 모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다른 분야에서도 마케팅 제휴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도쿄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