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DB와 캐롯 경기에서 DB 두경민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가고 있다. 원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두경민은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고양 캐롯과 홈경기 도중 아웃되는 볼을 잡으려다가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을 다시 다쳤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그는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나갔다.
두경민은 이튿날인 8일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시술을 받은 연골 부위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뼈끼리 부딪히면서 멍이 드는 골타박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경기 출전은 어렵게 됐다. 두경민은 수술을 받았던 병원에서 한 차례 더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경민은 이번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평균 24분여를 소화하면서 14.6점·2.1리바운드·2.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개막 직후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던 그는 지난해 12월 부상이 악화돼 시술을 받은 뒤 재활해오다 지난달 25일 전주 KCC전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부상 재발 위험이 있어 출전시간을 조절하던 상황이었다. 캐롯전에서도 1·2쿼터는 벤치에서 보낸 뒤 3쿼터에 코트를 밟았지만 부상으로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정규리그 8위에 머물고 있지만, 아직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는 DB로선 주전 가드 두경민의 부상 재발로 인해 잔여 일정이 조금 더 험난해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