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여파를 뎁스 강화 기회로 삼으며 PO 대비하는 현대모비스

입력 2023-03-15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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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최진수·신민석·김태완. 사진제공 | KBL

현대모비스 최진수·신민석·김태완. 사진제공 | KBL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9승19패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미 확정했다. 4위에 올라있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은 있다. 5위 고양 캐롯과 격차가 제법 벌어져있는 만큼 좀더 높은 순위로 정규리그를 마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PO를 앞두고 뎁스 강화에도 신경 쓰고 있다. 주전 가드 이우석과 센터 장재석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장신 포워드 최진수(34)와 신민석(24), 가드 김태완(22) 등 가용자원을 늘리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최진수는 올해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경기력을 되찾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20분 이상 뛰면서 팀의 주축 멤버로 발돋움했다. 4일 서울 삼성전에선 14점·6리바운드·3어시스트·1블록슛으로 공·수에 걸쳐 높은 공헌도를 보였다. 203㎝의 장신이면서도 스피드와 외곽슛 능력을 갖춘 만큼 현대모비스가 PO에서 만날 상대팀에 따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최진수는 캐롯의 전신인 고양 오리온 시절인 2015~2016시즌 수비에 특화된 자원으로 팀 우승에 기여했던 경험도 갖추고 있다.

현대모비스 리빌딩의 중심인 1999년생 선수들 중 한 명인 신민석도 최근 들어 비중이 늘었다. 그 역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이달 들어 출전시간이 증가했다. 197.4㎝의 장신 포워드인 그는 공격에 강점이 있지만, 느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수비에 적극성을 보이고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12일 원주 DB전에선 11점·10리바운드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신인 가드 김태완도 2월 중순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수비력이 뛰어나고, 미스매치 상황에서도 근성을 드러내 합격점을 받았다. 리딩 능력과 공격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팀에 부족한 가드들의 수비력을 채워줄 자원이라는 점에서 식스맨으로 코트를 밟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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