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접전 끝 LG 꺾고 공동 2위…4강PO 직행 싸움 끝까지 간다!

입력 2023-03-26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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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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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창원 LG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직행 티켓 전쟁을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SK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LG와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4-69로 이겼다. 이로써 8연승에 성공한 SK는 LG와 공동 2위(35승17패)로 올라섰다.

KBL 규정상 승수가 같을 경우에는 해당 팀들간의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SK와 LG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이날 맞대결 결과로 3승3패 동률이 됐다. 맞대결 득실차에선 496점을 올린 LG가 481점을 기록한 SK에 앞선다.

6강 PO를 거치지 않는 것은 체력관리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하다. 4강 PO 직행이 그만큼 중요한 이유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양 팀 선수들은 사활을 걸고 코트에 나섰고, 시작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SK는 김선형(19점·5어시스트)과 자밀 워니(21점·10리바운드), LG는 이관희(13점·5리바운드)와 아셈 마레이(13점·11리바운드)를 앞세워 초반 공세를 펼쳤고, SK가 19-18로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LG가 2쿼터 들어 살아난 이재도(19점·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흐름을 바꾸자, SK도 오재현(9점·4리바운드)의 3점포 2방으로 응수했다. 전반 최다 점수차가 6점에 불과했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거듭된 가운데 SK의 34-33 리드로 3쿼터에 돌입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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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승부가 계속되던 3쿼터 막판 SK가 힘을 냈다. 45-44에서 김형빈(6점·3리바운드)과 워니가 잇달아 골밑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서도 SK는 좀처럼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58-54에서 워니가 득점한 뒤 김선형의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 슛으로 62-54까지 달아났다. 62-55에선 최원혁(3점)이 3점포를 꽂았다. LG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이재도가 다시 힘을 내면서 66-69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상현 LG 감독도 맞대결 득실차 우위를 지키는 방향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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