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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37승16패)는 1위, 고양 캐롯(27승26패)과 전주 KCC(24승29패)는 5위와 6위를 확정했다. 2위 자리를 놓고 창원 LG, 서울 SK(이상 35승18패), 울산 현대모비스(34승19패)가 마지막까지 경쟁한다. 2위 팀에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6강 PO를 거치지 않는 만큼 체력관리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하다.
공동 2위 LG와 SK는 물론 4위 현대모비스에도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들 3팀이 동률을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경우의 수’는 꽤나 복잡하다. 29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릴 LG-현대모비스전, 같은 시각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질 SK-원주 DB전이 초미의 관심사다.
●이기면 끝나는 LG
여전히 가장 유리한 쪽은 LG다. 29일 현대모비스를 제압하면 36승18패가 돼 SK-DB전 결과와 관계없이 2위를 확정한다. SK가 DB를 꺾고 동률(36승18패)을 이루면, LG와 SK의 상대전적(3승3패)이 같은 만큼 맞대결 득실차를 따진다. 486점을 뽑은 LG가 481점을 올린 SK에 앞서기 때문에 2위가 된다. 물론 이 경우 현대모비스는 4위(34승20패)다.
●DB 꺾고 기다려야 하는 SK
SK가 2위에 오르는 경우의 수는 하나다. DB를 꺾고, LG가 현대모비스에 패하는 경우다. SK는 36승18패, LG와 현대모비스는 35승19패를 마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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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희망 살아있는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와 SK의 상대전적은 3승3패 동률이다. 맞대결 득실차에선 493점을 뽑은 현대모비스가 480점을 올린 SK에 앞선다. 현대모비스는 LG와는 상대전적(2승3패)과 맞대결 득실차(385득점·407실점)에서 모두 뒤진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현대모비스가 LG를 23점차 이상으로 꺾고, SK가 DB에 패하는 경우다. 현대모비스와 LG, SK가 모두 35승19패가 되고, 맞대결 득실차에서 앞서는 현대모비스가 4강 PO에 직행한다. 또 LG는 3위, SK는 4위가 된다.
●3·4위도 바뀔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LG에 23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이 경우 SK가 DB를 잡는다면, SK가 2위에 오르고 현대모비스가 3위, LG는 4위가 된다. 5위 캐롯과 상대전적에서 1승5패로 절대 열세인 현대모비스로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