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최종일까지 치열했던 2위 싸움…LG, 2위 수성하며 4강 PO 직행!

입력 2023-03-29 2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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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커닝햄(오른쪽). 사진제공 | KBL

LG 커닝햄(오른쪽). 사진제공 | KBL

창원 LG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지켰다.

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97-88로 이겼다. 같은 시간 서울 SK는 안방에서 원주 DB를 86-75로 꺾었다. LG와 SK는 36승18패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시즌 상대전적도 3승3패. 하지만 LG는 SK와 맞대결 공방률에서 앞서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했다. 6라운드 전승을 거둔 SK는 3위로 6강 PO부터 ‘봄농구’를 시작한다. 현대모비스(34승20패)는 4위로 확정됐다.

2위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LG는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아셈 마레이(6점·4리바운드)가 발목을 다치는 변수를 맞았다. 마레이는 공격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히면서 발목에 통증을 느꼈고,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다. 하지만 LG는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 파울을 끌어내며 자유투로 꾸준히 점수를 보태 2쿼터를 53-40으로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부상에서 복귀한 함지훈, 장재석, 이우석을 모두 투입했지만 LG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LG가 현대모비스를 꺾으면 2위가 불가능한 SK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1쿼터를 23-19로 앞선 SK는 김선형(25점·8어시스트), 최성원(8점) 등 가드진의 파울이 늘어나 2쿼터에 식스맨을 적극 기용한 탓에 역전을 허용했다. 6라운드에 역전승을 자주 거둔 SK는 2쿼터를 39-43으로 마쳤으나, 3쿼터 들어 주전 라인업을 재가동해 격차를 줄였다. 역시 뒷심이 강했다. 3쿼터 시작 후 4분여가 지난 시점에서 김선형이 개인 돌파로 2점을 올려 50-49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팀 스피드가 살아난 SK는 격차를 차츰 늘렸다.

오리무중이었던 2∼4위가 정규리그 최종일 가려졌다. 나란히 승리를 거둔 LG와 SK가 36승18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맞대결 공방률로 희비가 갈렸다. LG가 2위, SK가 3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DB를 86-75로 꺾은 뒤 인터뷰하던 도중 선수들에게 물세례를 받은 전희철 SK 감독.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오리무중이었던 2∼4위가 정규리그 최종일 가려졌다. 나란히 승리를 거둔 LG와 SK가 36승18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맞대결 공방률로 희비가 갈렸다. LG가 2위, SK가 3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DB를 86-75로 꺾은 뒤 인터뷰하던 도중 선수들에게 물세례를 받은 전희철 SK 감독.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그 사이 창원에서 3쿼터가 시작됐다. 현대모비스가 3쿼터 초반 맹추격했지만 점수차는 쉽게 줄지 않았다. SK가 4쿼터 종료 5분58초를 남기고 74-66으로 앞서는 순간, 창원 경기는 3쿼터 4분여가 지났다. LG는 상대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넣은 뒤 재차 공격에 나서 단테 커닝햄(30점·4리바운드)의 중거리 2득점으로 65-53, 12점차로 달아났다.

SK의 승리가 확정된 뒤에도 창원 경기는 4쿼터가 한창이었다. SK 홈구장 전광판에 창원 경기 영상이 나왔다. SK 선수들은 벤치에 앉아 전광판을 바라봤다. SK 팬들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격차를 조금 줄였지만, LG는 커닝햄을 중심으로 맞대응하면서 4강 직행권을 지켰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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