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주성, 대행 꼬리표 떼고 정식 감독

입력 2023-04-12 15: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원주 DB 김주성 신임 감독. 스포츠동아DB

원주 DB 김주성 신임 감독. 스포츠동아DB

원주 DB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주성 감독대행(44)이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DB는 12일 “김주성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연봉 등 구체적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단은 “팀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김 신임 감독이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으로 빠르게 팀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선수 시절 팀의 중심으로 우승을 경험한 만큼 지도자로도 팀을 하나로 만들어 구단이 목표로 하는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신임 감독은 DB의 전신 TG삼보 시절인 2002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팀명은 몇 차례 바뀌었지만, 그는 한 번도 이적하지 않고 원주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정규리그 우승 5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를 비롯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2차례씩 수상했다. 남자농구대표팀의 일원으로 2002부산아시안게임과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뒤 미국으로 잠시 연수를 다녀온 그는 지도자로 변신해 2019~2020시즌 코치로 DB에 다시 합류했다.

사진제공 | 원주 DB

사진제공 | 원주 DB


그는 2022~2023시즌 도중 이상범 감독이 사임한 뒤 감독대행을 맡았다. 올해 1월부터 감독대행으로 치른 25경기에서 11승14패의 성적을 거뒀다. 김 신임 감독은 “선수로 입단한 팀에서 은퇴하고, 코치를 거쳐 감독까지 맡게 돼 영광이고, 감격스럽다. 구단과 팬들이 원하는 목표를 정확히 알고 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이른 시일 내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감독은 코칭스태프부터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 감독대행으로 팀을 지휘했을 때 코치는 이광재 코치뿐이었다. 코치진 보강을 시작으로 팀 재건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