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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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살펴보면 1차전에서 KGC의 전반적인 경기력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기대했던 렌즈 아반도가 터지진 않았지만 오마리 스펠맨, 오세근, 변준형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리바운드 싸움에선 39-31로 앞섰다. 어시스트, 스틸, 턴오버 등 대부분의 기록도 SK와 대등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대목은 3점슛이었다.
KGC는 1차전에서 총 31개의 3점슛을 시도했는데 6개만 적중시켰다. 성공률이 19%에 머물렀다. 정규리그 SK와 6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38.4%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비된다. SK의 수비에 쫓겨 급하게 시도한 3점슛도 있었지만, 찬스를 만들어놓고도 놓친 3점포 또한 적지 않았다. 외곽 공격을 즐기는 스펠맨은 21%(14개 시도·3개 성공), 3&D(3점슛과 수비) 자원인 문성곤은 20%(5개 시도·1개 성공)에 그쳤다. 그나마도 변준형이 29%의 3점슛 성공률로 KGC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KGC는 정규리그 54경기를 치르며 3점슛 성공률 33.9%로 10개 팀 중 2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3점슛 시도는 평균 26.4개, 성공은 8.9개로 두 부문 모두 10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3점슛 시도에 적극적이었고, 성공률 역시 높았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선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 KGC가 팀의 장점 중 하나인 3점슛 성공률을 회복해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