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안영준 16점 활약 앞세워 삼성과 ‘성탄 S-더비’ 3연승

입력 2023-12-25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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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SK와 삼성 경기에서 SK 안영준이 삼성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공격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SK와 삼성 경기에서 SK 안영준이 삼성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공격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서울 SK가 ‘성탄 S-더비’ 3연승을 질주했다.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안영준의 16점·6리바운드 맹활약을 앞세워 89-74로 이겼다. 6연승을 질주한 SK는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16승8패)로 도약했다. 반면 최하위(10위) 삼성(4승20패)은 다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서울 라이벌인 두 팀은 올해도 크리스마스에 ‘성탄 S-더비’를 벌였다. SK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성탄 S-더비’ 3연승을 달렸다. 또 삼성을 상대로는 최근 8연승을 기록했다.
SK는 1쿼터 시작과 함께 오재현(10점)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오재현은 점프볼 뒤 잡은 공을 곧바로 2점으로 연결한 데 이어 다음 공격에선 추가 자유투가 주어지는 3점 플레이까지 성공시키며 단숨에 5점을 뽑았다.

SK 주포 자밀 워니(28점·13리바운드·9어시스트)는 이날도 1쿼터부터 불을 뿜었다.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안영준도 7점을 보탠 SK는 25-18로 리드했다.

삼성은 2쿼터 들어 코피 코번(25점·21리바운드)의 13득점 활약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마다 나온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2쿼터 삼성이 기록한 턴오버는 3개였다. 반면 SK는 단 1개의 턴오버도 범하지 않았다. SK는 김선형(9점·8어시스트), 오세근(13점) 등 베테랑의 활약까지 더해 전반전을 45-36, 9점차 리드로 마쳤다.

삼성은 3쿼터에도 좀처럼 턴오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3쿼터에만 무려 6개의 턴오버가 쏟아졌다. 여기에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놓치는 모습을 되풀이하는 등 공격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3쿼터 삼성의 자유투 성공률은 64%에 그쳤다. 워니가 공격을 도맡다시피 한 SK는 승세를 굳혀갔다. 워니는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골밑을 지배했다.

65-53으로 4쿼터를 시작한 SK는 특유의 ‘속도’를 살리며 끝가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안영준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4쿼터에만 7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워니는 이날 28득점 활약으로 KBL 통산 4700점(51호) 기록을 달성했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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