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점·19R 마레이의 골밑 접수…7연승 LG 2위 싸움서 확실한 우위

입력 2024-03-17 2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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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레이. 사진제공|KBL

창원 LG가 7연승으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6라운드 원주 DB와 홈경기에서 29점·1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아셈 마레이를 앞세워 92-88로 이겼다. 2위 LG(32승17패)는 같은 시각 부산에서 홈팀 KCC에 101-119로 패한 3위 수원 KT(31승19패)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또 4위 서울 SK(29승19패)에도 2.5경기차로 앞서게 됐다. 정규리그 2위는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얻는다.

LG는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DB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DB의 파상공세에 밀려 3쿼터까지 66-75로 뒤졌다. 하지만 LG는 4쿼터에만 26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마레이의 활약이 뛰어났다. 마레이는 경기 종료 4분여 전부터 골밑 공략으로만 9점을 잇달아 뽑아내며 종료 49초를 남기고 LG가 89-86으로 앞서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후 LG는 저스틴 구탕(17점·5어시스트)과 이재도(10점·6리바운드)의 득점을 보태 경기를 마무리했다.

KCC는 이날 앞서 벌어진 대구 한국가스공사-고양 소노전에서 가스공사가 81-82로 패하면서 6강 PO 진출을 확정했다. 그럼에도 KCC는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KT를 완파했다. 5위 KCC(26승22패)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25승23패)와 격차를 1경기로 늘렸다.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이 빠른 공수전환을 이끌며 37점·15리바운드·7어시스트로 전방위적인 활약을 보여준 가운데 이승현(14점·11리바운드)과 이호현(11점·10어시스트)까지 3명이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최근 KCC를 이끌고 있는 가드 허웅(21점·5리바운드)은 동생인 KT 허훈(7점·3어시스트)과 맞대결에서 다시 한 번 웃었다. 허웅은 7일 KT와 원정경기에선 역전 버터비터 3점슛으로 KCC가 96-94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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