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윈덤 클라크(29·미국)가 제123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

클라크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0·7423야드)에서 열린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4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 70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클라크는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9언더파 271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6억 원)다.

세계랭킹 32위인 클라크는 지난달 초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134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 본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메이저대회까지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대회 개막 전까지 클라크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75위였다. 앞서 출전한 두 번의 US픈에서는 컷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달랐다. 첫날 6언더파 64타로 산뜻하게 출발한 그는 이후 67타, 69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클라크의 캐디가 LA 컨트리클럽 회원이었는데, 코스의 특성을 낱낱이 꿰고 있는 그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 선수 중엔 김주형이 공동 8위(4언더파 276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한 타를 줄인 김주형은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다.

김시우는 공동 39위(4오버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