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조세호 사퇴 권유…묵직한 ‘팩폭’ (안하던 짓)

방송인 유재석이 메인 MC에 도전하려는 조세호에게 사퇴를 권유했다.

18일 방송된 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에서 메인 MC 선발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조세호. 그는 “메인 MC는 나에게 설렘이다. 조급함과 의욕에 앞섬에 여러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고, 다른 MC 보다 내가 더 웃기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 억겁의 시간들에 사과의 말씀 드리겠다”면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모든 것을 주겠다. 우리 제작진에게는 1천만 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해주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이어 유재석의 지지 영상이 공개됐다. 그는 “조세호 씨는 재치가 뛰어나고 기본적으로 개그감이 장착돼 있으며 사람과 어우러짐, 포용력은 나보다 더 뛰어나다”면서도 “하지만 아쉽게도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은 진행이다. 여기서는 사퇴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지지 영상이 아니라 권유 영상이었던 것.

하지만 조세호는 각종 테스트에서 활약을 펼쳤고, 마지막 관문인 피지컬 테스트에서 발군의 몸 개그를 선보이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몸을 아끼지 않고 열정적으로 임했지만 이날 기대했던 메인 MC는 발표되지 않았다. 게스트 전현무는 “다음 주에 오프닝 멘트를 하는 사람이 메인 MC”라고 예고했다.

한편,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는 스페셜 게스트가 자신의 '안하던 짓 박스'를 공개하고 이를 키워드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토크쇼와 버라이어티를 결합한 새로운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조세호와 이용진, 최시원, 주우재, 유병재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