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매킬로이가 창설한 스크린골프리그, 내년 1월 개막

입력 2023-11-01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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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왼쪽), 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절친’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손잡고 만든 스크린골프 리그 ‘TGL’(TMRW Golf League)이 내년 1월 본격 출범한다.

골프위크 등 다수의 미국 언론은 1일(한국시간) TGL이 내년 개막 일정과 리그 운영 방식 및 규칙 등을 발표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개막전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피 센터에서 1월 10일(한국시간) 펼쳐진다.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골프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소피 센터는 2322㎡의 크기로 약 2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대회장 내부에는 표준 시뮬레이터 화면의 약 20배에 이르는 ‘19.5m ×14m’의 거대한 시뮬레이터 화면이 설치된다.

선수들은 티샷과 50야드 이상의 어프로치 샷은 시뮬레이터 안에서 하지만 퍼트는 실제 그린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그린 존’에서 한다.

TGL은 4명이 한 팀을 이룬 6개 팀으로 운영된다. 팀별 구성을 어떻게 할지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리그에 참가할 24명 명단은 이미 확정됐다. 우즈와 매킬로이를 비롯해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 호화 라인업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김주형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두 팀이 9개 홀 포섬과 6개 홀 싱글 매치 플레이를 연이어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팀 3명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9개 홀을 돈다. 한 홀에서 승리하면 1점을 얻는다. 비기거니 지면 0점이다.

그 다음에는 한 선수가 2홀 씩, 3명의 선수가 모두 6개 홀에서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대결한다. 15개 홀이 끝나도 승점이 같을 경우 연장전에 들어가 어프로치 샷으로 홀에 가장 가까운 곳에 공을 붙이는 선수가 이기는 방식으로 승패를 가린다.

매치에서 승리한 팀은 2점, 패한 팀은 점수가 없지만 연장전에서 승패가 결정되면 1점을 받는다. 정규 시즌 동안 모든 팀이 맞붙고,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내년 4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열리기 전에 모든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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