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확정’ 이예원 2R 1타 차 공동 4위, 4관왕 가능성 UP

입력 2023-11-03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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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챔피언십 2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이예원. 사진제공 | KLPGA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로 거듭난 투어 2년 차 이예원이 상금왕을 조기 확정했다. 우승 경쟁을 이어가며 현재 1위인 대상, 평균타수 부문과 공동 1위인 다승 부문까지 4관왕 가능성을 드높였다.

이예원은 3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CC 레이크·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우승상금 1억62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이틀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인 15번, 17번(이상 파4)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지만,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공동 1위 이소영 정윤지 김재희(이상 7언더파)와는 1타 차.

2023시즌 KLPGA 투어는 S-OIL 챔피언십을 포함해 10일 시작하는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등 단 2개 대회만 남았다. 지난주까지 13억2668만 원의 시즌 상금을 챙긴 이예원은 2위 박지영(9억7247만 원)에 3억5421만 원 앞서있다. 박지영이 S-OIL 챔피언십 2라운드 도중 기권을 선언해 상금 추가에 실패하면서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이예원의 상금왕이 확정됐다. 박지영이 최종전 우승상금 2억 원을 보탠다고 해도 이예원의 현 상금을 넘을 수 없다.

S-OIL 챔피언십은 아직 2라운드가 더 남았지만, 이예원이 만약 우승을 차지할 경우 4승으로 임진희 박지영(이상 3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치고 나가면서 대상과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굳히기’에 한발 더 다가 설수 있다. 평균타수는 최종전까지 가봐야 하지만, 추격자들의 성적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이예원의 대상이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대상 2위 임진희는 1언더파 공동 21위, 3위 김민별은 3오버파 공동 51위, 4위 박현경은 2언더파 공동 19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대상은 매 대회 톱10에 든 선수에게만 포인트를 부여하는데 S-OIL 챔피언십 1위는 60점, 10위는 31점을 받는다. 총상금 10억 원인 최종전 1위에게는 70점이 주어진다. 이예원(609점)과 대상 2위 임진희(558점)와는 51점 차다.

한편 김민별(2767점)에 이어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올라있는 황유민(2547점)은 2라운드 시작에 앞서 급성 위염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둘의 간격은 220점. 대상 포인트와 달리 신인상 포인트는 컷을 통과한 모든 선수에게 부여한다. 2라운드를 공동 51위로 마친 김민별이 나머지 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려 19위 이상 성적을 기록하면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김민별의 신인왕 수상이 확정된다.

제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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